ISSUE
그냥 브금(BGM) 아니고요~ 뮤직 브랜딩입니다
어… 근데 매장용 저작권이 있다 …?
글 조정민 자료 유튜브 내과전문의Dr.K

인테리어 및 소품이 매장의 얼굴이라면, 음악은 매장의 목소리라 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있어 음악은 즐거움 그 이상을 준다. 음악은 당신의 매장이 누구인지를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며 매출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음악이 매출로 직결된다는 것은 오랜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 몇 년 전, 스웨덴의 컨설팅사 HUI가 맥도널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전달을 위한 맞춤형 음악을 만들어 송출한 결과 주문 금액이 10% 정도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 밖에도 여성복 매장에서는 느린 템포의 음악이 흐를 때 매출이 증가했고, 남성복 매장에서는 빠른 템포의 연주가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비자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려면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업종 및 계절을 고려하여 청각을 자극하는 것이 마케팅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청각 효과, 생각보다 어마어마한데?
노래로 만들어진 정보는 잠재의식에 각인되어 최고의 정보 전달과 홍보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나 공간에 머무르는 내내 큰 소리로 반복되는 홍보 음악과 멘트는 효과는 거두절미하고 소음 혹은 청자들에게 고문일 것이다.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결론. 또한 청각은 시각과 함께 미각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ASMR 먹방이 있다. 만약 소리 없이 먹는 모습만 나오면 식욕이 똑같은 강도로 자극될까? 오픈 키친처럼 조리 과정이 눈에 보이는 공간이 아니더라도 주방 도구를 움직이는 소리만으로도 맛에 대한 기대치와 식욕은 자극된다.
# 음악 맛집을 찾아서
스타벅스에 카공족이 몰리는 이유가 과연 커피 맛 때문일까?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시간대별로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흐른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다. 아침에는 경쾌한 음악, 오후에는 조용한 클래식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매장용 플레이리스트를 받고 있다.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등 집같은 편안함을 청각적으로 선사하며, 매장을 제3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그들의 전략이다. 카공족의 양산은 스타벅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풍경을 보면 공부와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다. 잔잔한 배경 음악이 시험에 대한 긴장감과 부담을 덜어준다는 대학생들과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음악은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백색소음’ 같아 집중이 잘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 아무 노래 아니죠~ 컨셉별로 골라잡기
매장 배경 음악을 알아서 컨셉별로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고는 매장 음악 서비스 ‘오케이쏭’ 운영사인 엘비케이코퍼레이션과 업무 제휴를 통해 상점주 종합 컨설팅 서비스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휴를 통해 바로고는 상점주 사이트 ‘든든상점’에 엘비케이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매장 음악 서비스 오케이쏭을 연계한다. 오케이쏭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음악저작권협회 등으로부터 허가받은 국내외 약 최대 4000만 곡의 음원을 웹 방식으로 틀 수 있게 된다.
# 대형마트는 더하다?
대형마트들은 매장 음악을 자체 제작하는 편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스튜디오를 만들고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와 계약해 매장에 틀 음악을 따로 제작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마트는 ‘이마트 뮤직스튜디오’를 따로 만들었다. 녹음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통하는 녹음실 천장 높이가 5m에 달하여 오케스트라 연주도 울리지 않고 깨끗하게 녹음할 수 있다. 이마트는 여기에서 제작, 녹음한 음원 ‘삼겹살송’ ‘복날송’ ‘그린송’ ‘피코크송’ 등을 주요 이벤트마다 바꿔 트는 전략을 펼친다.
# 매장 음악 저작권
매장에서 쓰는 음악은 저작권료를 내야 할까. 음악 저작권에는 다섯 가지의 음악 저작권이 있다. 음악을 복제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복제권, 공연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공연권, 방송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제공할 수 있는 공중송신권, 대가를 받거나 받지 않고 양도 및 대여가능한 배포대여권 그리고 원저작물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저작물로 새롭게 제작하는 2차적 저작물작성권이 있다. 그중 공원권료에 해당되는 것이 매장 음악 저작권이다. 2022년 12월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탐애탐스가 소송에 휩싸였다. ‘공중 송신’만 계약했기 때문에 A 회사에서 제공받은 음악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공연권’이 포함되지 않다는 재판부의 결론이다. 한편 공연권료는 과거 3000㎡ 미만인 영업장에 대해선 징수 기준이 없어 논란이 됐다. 2016년 8월 대법원은 협회가 롯데하이마트의 공연권 침해를 이유로 낸 소송에서 "협회에 9억 4000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고, 3000㎡ 미만인 영업장에서도 공연권료를 징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무섭고 험난한 세상. 매장에서 음악 하나 틀 때도 신경 써서 틀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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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브금(BGM) 아니고요~ 뮤직 브랜딩입니다
어… 근데 매장용 저작권이 있다 …?
글 조정민 자료 유튜브 내과전문의Dr.K
인테리어 및 소품이 매장의 얼굴이라면, 음악은 매장의 목소리라 할 수 있다. 고객들에게 있어 음악은 즐거움 그 이상을 준다. 음악은 당신의 매장이 누구인지를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며 매출에 영향을 준다.
실제로 음악이 매출로 직결된다는 것은 오랜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 몇 년 전, 스웨덴의 컨설팅사 HUI가 맥도널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전달을 위한 맞춤형 음악을 만들어 송출한 결과 주문 금액이 10% 정도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 밖에도 여성복 매장에서는 느린 템포의 음악이 흐를 때 매출이 증가했고, 남성복 매장에서는 빠른 템포의 연주가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비자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려면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업종 및 계절을 고려하여 청각을 자극하는 것이 마케팅 효과가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청각 효과, 생각보다 어마어마한데?
노래로 만들어진 정보는 잠재의식에 각인되어 최고의 정보 전달과 홍보 효과를 줄 수 있다. 그러나 공간에 머무르는 내내 큰 소리로 반복되는 홍보 음악과 멘트는 효과는 거두절미하고 소음 혹은 청자들에게 고문일 것이다.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결론. 또한 청각은 시각과 함께 미각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ASMR 먹방이 있다. 만약 소리 없이 먹는 모습만 나오면 식욕이 똑같은 강도로 자극될까? 오픈 키친처럼 조리 과정이 눈에 보이는 공간이 아니더라도 주방 도구를 움직이는 소리만으로도 맛에 대한 기대치와 식욕은 자극된다.
# 음악 맛집을 찾아서
스타벅스에 카공족이 몰리는 이유가 과연 커피 맛 때문일까?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시간대별로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흐른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다. 아침에는 경쾌한 음악, 오후에는 조용한 클래식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 매장용 플레이리스트를 받고 있다.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등 집같은 편안함을 청각적으로 선사하며, 매장을 제3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그들의 전략이다. 카공족의 양산은 스타벅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풍경을 보면 공부와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다. 잔잔한 배경 음악이 시험에 대한 긴장감과 부담을 덜어준다는 대학생들과 스타벅스에서 나오는 음악은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백색소음’ 같아 집중이 잘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 아무 노래 아니죠~ 컨셉별로 골라잡기
매장 배경 음악을 알아서 컨셉별로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고는 매장 음악 서비스 ‘오케이쏭’ 운영사인 엘비케이코퍼레이션과 업무 제휴를 통해 상점주 종합 컨설팅 서비스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휴를 통해 바로고는 상점주 사이트 ‘든든상점’에 엘비케이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매장 음악 서비스 오케이쏭을 연계한다. 오케이쏭 서비스를 이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음악저작권협회 등으로부터 허가받은 국내외 약 최대 4000만 곡의 음원을 웹 방식으로 틀 수 있게 된다.
# 대형마트는 더하다?
대형마트들은 매장 음악을 자체 제작하는 편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스튜디오를 만들고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와 계약해 매장에 틀 음악을 따로 제작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마트는 ‘이마트 뮤직스튜디오’를 따로 만들었다. 녹음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통하는 녹음실 천장 높이가 5m에 달하여 오케스트라 연주도 울리지 않고 깨끗하게 녹음할 수 있다. 이마트는 여기에서 제작, 녹음한 음원 ‘삼겹살송’ ‘복날송’ ‘그린송’ ‘피코크송’ 등을 주요 이벤트마다 바꿔 트는 전략을 펼친다.
# 매장 음악 저작권
매장에서 쓰는 음악은 저작권료를 내야 할까. 음악 저작권에는 다섯 가지의 음악 저작권이 있다. 음악을 복제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복제권, 공연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공연권, 방송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제공할 수 있는 공중송신권, 대가를 받거나 받지 않고 양도 및 대여가능한 배포대여권 그리고 원저작물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저작물로 새롭게 제작하는 2차적 저작물작성권이 있다. 그중 공원권료에 해당되는 것이 매장 음악 저작권이다. 2022년 12월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탐애탐스가 소송에 휩싸였다. ‘공중 송신’만 계약했기 때문에 A 회사에서 제공받은 음악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공연권’이 포함되지 않다는 재판부의 결론이다. 한편 공연권료는 과거 3000㎡ 미만인 영업장에 대해선 징수 기준이 없어 논란이 됐다. 2016년 8월 대법원은 협회가 롯데하이마트의 공연권 침해를 이유로 낸 소송에서 "협회에 9억 4000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고, 3000㎡ 미만인 영업장에서도 공연권료를 징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무섭고 험난한 세상. 매장에서 음악 하나 틀 때도 신경 써서 틀기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