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동에서 전자동으로 넘어가는 키 역할”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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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동에서 전자동으로 넘어가는 키 역할”

WMF 엠버서더 조유동

Editor 글·사진 홍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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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F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엠버서더를 맺기 전에 큰 교류가 있었던 건 아니다. 2020년 ‘올해의 바리스타’에 선정됐을 때 시상자로 왔던 이영성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게 계기가 됐다. 아이템이 좋았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대표와 이를 취급하는 직원들의 마인드가 좋았다. 단순히 기계를 파는 것이 아니라 커피 씬scene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로 접근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햇수로 4년이 됐다. 엠버서더로 이렇게 오래 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단순히 돈을 위해서라면 안 했을 것이다. 일단 일이 재밌었다. 성취감도 있었고. WMF 에스프레소 머신이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흥미를 느꼈던 게 사실이다. 이제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상향평준화됐고 많은 이들이 접근하면서 상용화됐다. 스페셜티 커피 종착점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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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과 좋은 커피를 나누면서 공감하는 게 스페셜티 시장의 종착점이라고 한다면 거기서 WMF 머신의 역할은 무엇인가.

WMF 에스프레소 머신을 전자동 머신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내부에 장착된 그라인더가 있지만 외부 그라인더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에 맞게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자동과 전자동 사이에 이 머신이 있다. 즉 WMF 에스프레소 머신은 전자동으로 넘어가게끔 하는 키Key 역할을 한다고 본다. 바리스타의 모든 니즈를 맞춰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여유가 많아졌다. 앞서 말했듯 시장의 상향평준화로 추출이나 원두를 가지고 스페셜티 커피를 논하기는 이제 어렵게 됐다.

 

그럼에도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전자동 머신에 대한 반감은 여전하다.

지금은 대부분 브루잉이라고 부르는 핸드드립 시장이 어떻게 됐나. 몇 년 전을 돌이켜보자. 물을 붓는 주전자의 미세한 차이까지 만들어냈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이 자동 브루잉 머신을 쓴다. 이유는 간단하다. 안정적으로 정확하게 빨리 추출해내기 때문이다. 손맛을 가장 많이 탄다는 핸드드립 시장도 이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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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산업에 근래 엠버서더들이 꽤 많아졌다. 끝으로 이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엠버서더는 달콤하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예전과 입장이 바뀌어 이제는 브랜드를 가진 회사가 유명 바리스타를 일종의 ‘고용’하는 시대가 됐다. 돈과 명예만 보고 엠버서더를 한다면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엠버서더가 브랜드는 이해하고 대변해야 한다. 정확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고 목적성, 쓰임새를 명확히 판단해야 한다. 그래야 필드에서 브랜드를 전파할 수 있는 것이다. 나와서 사진 찍고 몇 번 커피 추출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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