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풍 밀크티 하우스 가배차관

COFFEE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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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풍 밀크티 하우스

가배차관

“밀크티에서 중요한 맛은, ‘시럽으로 조절하는 달콤한 맛’이 아니라 ‘명확한 기준이 정해진 맛’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한 부분이 튀지 않고 밸런스가 좋은 게 가장 중요합니다. 차와 우유, 당분의 비율이 맞아야 좋은 밀크티예요” 


글 강상준 사진 홍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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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한복판, 붉은 간판들 사이로 ‘수제밀크티’라 적힌 큼직한 홍콩식 네온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가배차관’. 커피의 한자식 표현인 ‘가배(咖啡)’와 찻집을 뜻하는 ‘차관(茶館)’을 합친 표현이다. 영문으로는 'CHINATOWN COFFEE TEA HOUSE'. 이름 그대로 커피와 차를 모두 아우르는 공간이다. 특히, 다양한 차들을 블렌딩하여 이중 추출 공정으로 만드는 수제 밀크티는 가배차관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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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대표가 처음부터 차(茶)의 세계에 있던 건 아니었다. 그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교수나 작가가 되는 것을 꿈꾸던 청년이었다. 대학 졸업 후 전자회사에 입사해 14년간 해외기술영업을 담당했다. 비록 꿈과 현실은 달랐지만, 홍콩과 중국을 수시로 오가며 비즈니스를 하며 여러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중화권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쌓였다.

회사를 나와 디자인하우스를 운영했고, 대학과 관공서에 관련 제품들을 납품하기도 했다. 카페와는 전혀 다른 길이었다. 인생의 전환점은 딸에게서 왔다. 커피를 공부하던 딸, 김윤서 매니저의 작업 공간이 필요했고, 김성일 대표는 그녀를 위해 차이나타운 외곽에 먼저 장소를 구했다. “주말에만 영업해 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된 가게는 어느덧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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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처음 시작했을 때, 밀크티 메뉴 인기가 좋았어요. 가배차관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밀크티를 시그니처로 삼았고, 주재료가 차가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차를 접하게 됐죠.” 시작은 우연에 가까웠지만, 파고들수록 그는 차의 매력에 빠졌다. 차이나타운에서 친분이 생긴 화교 차 수입상들과 교류하며 차의 세계를 알게 됐고, 지금은 개인적으로 보이차와 숙차를 가장 좋아한다. “보이차와 숙차는 위와 장에 편안함을 주는 차라 우리나라 손님에게도 추천하는 차예요. 이곳에 오시면 밀크티 외에도 꼭 이 두 가지 차도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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