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넛 공급난, 누텔라도 웃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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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넛 공급난, 누텔라도 웃지 못한다

튀르키예 기후 리스크가 글로벌 견과류 시장을 흔들다

 

글 조정민 참고 자료 KOTRA, Turkish Statistical Institute


세계 헤이즐넛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튀르키예에서 기후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국제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식품·카페 업계에도 원가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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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견과류의 중심

세계 헤이즐넛 시장은 2025년 103억 7천만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26년 113억 1천만 달러(약 163조 원)에서 2034년 225억 8천만 달러(약 32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9.03%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건강·웰빙 트렌드 확산과 식물성 식단 확대가 주요 수요 요인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원료 헤이즐넛

헤이즐넛은 단일불포화지방, 비타민 E·B군, 마그네슘, 항산화 성분 등을 함유한 견과류로, 프리미엄 스낵과 제과 원료로 활용도가 높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제과 제품의 60% 이상에 헤이즐넛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된다. 초콜릿, 스프레드, 베이커리 제품에서 핵심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 집중된 생산

튀르키예는 연간 약 70만 톤 이상을 생산하며 세계 공급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흑해 연안 지역은 헤이즐넛 재배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오랜 재배 역사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2년 약 12만 톤을 생산했으며, 피에몬테와 캄파니아 지역이 주요 산지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은 약 2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누텔라도 피해 갈 수 없다

글로벌 식품기업 중 페레로는 대표 제품 누텔라를 비롯해 헤이즐넛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누텔라의 경우 원료 구성 중 약 13%가 헤이즐넛으로 알려져 있으며, 튀르키예산 원료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 시세 상승은 글로벌 식품 제조사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조달 계약 조건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원가 변수는 국내 시장에도

국내 시장 역시 영향권에 있다. 우리나라 헤이즐넛 수입은 대부분 튀르키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제과·초콜릿·스프레드 제조업체뿐 아니라 디저트 OEM 생산업체와 카페 업계도 원료 단가 변동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헤이즐넛 시럽 라떼, 초콜릿 케이크, 브라우니 등 다양한 메뉴에 사용되는 만큼, 원가 상승은 납품 단가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메뉴 전반에 사용되는 헤이즐넛

카페 업계에서도 헤이즐넛은 주요 풍미 원료로 사용된다. 헤이즐넛 시럽 라떼, 콜드브루 베리에이션 음료, 크림폼 메뉴, 브라우니·타르트·초콜릿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에 적용되고 있다. 시럽 제조사와 베이커리 납품업체의 단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카페 본사 및 개별 매장의 납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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